뉴질랜드 외교장관 “오커스 가입, 영혼 팔아야”… 미 ‘초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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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뉴질랜드를 찾아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가입을 권유했으나, 뉴질랜드 외교장관이 “영혼을 팔아야 한다”라며 단호히 거부했다. 

뉴질랜드 공영 RNZ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는 오커스 가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마후타 장관은 “오커스는 가입하려면 우리의 영혼을 팔아야만(promote our soul) 하는 클럽”이라고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태평양 순방에 나선 블링컨 장관은 전날 뉴질랜드에 도착해 크리스 힙킨스 총리, 마후타 장관 등을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오커스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뉴질랜드가 참여할 문은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비핵 정책 무너질까… 오커스 가입 꺼리는 뉴질랜드 


오커스는 미국, 영국, 호주 3개국이 2021년 9월 발족한 안보 협의체다. 호주(AU), 영국(UK), 미국(US)의 국가명에서 이름을 지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은 뉴질랜드의 가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한 뉴질랜드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최근 들어 더욱 서두르는 모양새다. 

뉴질랜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와 첩보 동맹인 ‘파이즈 아이즈'(5 Eyes) 회원국이다. 그러나 비핵 정책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커스와 일정한 거리를 둬왔다. 

1987년 핵 추진 또는 핵무장 함정의 뉴질랜드 영해 통과나 뉴질랜드 항 기항을 금지하는 비핵 정책을 확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장 함정이 뉴질랜드에 들어오려면 핵무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를 거부했고 뉴질랜드가 1951년 미국, 호주와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인 태평양안전보장조약(ANZUS)도 사실상 무효화됐다. 

블링컨 장관은 뉴질랜드의 입장을 배려해 “오커스의 비핵 분야에서 뉴질랜드와 협력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힙킨스 총리도 “핵무장 함정과 관련이 없다면 대화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의 비핵 정책을 타협하거나, 바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맞섰다. 

수입 막히면 어떡하나… 중국 눈치도 봐야하는 뉴질랜드 

또한 뉴질랜드가 중국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오커스 가입을 꺼린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은 뉴질랜드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무역 파트너다. 

그러나 중국은 오커스를 확대하려는 미국에 대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만들려고 한다며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중국이 반대하는 오커스에 가입할 경우 무역 분쟁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는 파이브 아이즈가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며 낸 성명에도 참여하지 않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뉴질랜드는 단호한 비핵 국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오커스 주변에는 우라늄 냄새가 풍긴다(whiff of uranium)”라며 “뉴질랜드는 서방과의 안보 협력, 중국과의 무역을 놓고 복잡한 계산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힙킨스 총리가 비핵 분야에 한해 오커스 가입을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에 마후타 장관은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뉴질랜드의 집권 노동당이 내부 분열에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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